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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편향 보도, 언론의 공정성을 다시 묻다

언론재단 설문결과 국내 언론 보도의 객관성·공정성·공익성 등에 대해 이용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점대의 낮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언론보도의 긍정적인 측면 가운데 '객관성'은 평균 2.78점, '공정성' 2.75점, '공익성' 2.99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론보도의 부정적인 면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면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언론의 공정성, 어디까지 지켜지고 있나?

언론은 현대 사회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 특정 종교나 정치적 입장에 편향된 보도가 늘어나면서,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이슈를 다룰 때 일부 언론이 특정 종교에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거나 다른 관점을 배제하는 사례가 자주 지적되고 있습니다.

 

종교적 이슈에 대한 편향 보도 사례
예를 들어, 다가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둘러싼 보도에서 가톨릭계 미디어를 제외한 일부 언론이 특정 종교에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다른 종교적 관점을 외면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이를테면, 대회 관련 기사들 중 많은 기자들이 가톨릭 대학 출신이거나 가톨릭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여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건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려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제약을 가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불교나 가톨릭과 관련된 긍정적인 내용은 강조되지만 개신교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특정 언론사의 주관적 시각이나 기자 개인의 입장이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편향된 보도가 독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위험이 있다는 데 있습니다.

 

왜 공정성이 중요한가?
언론의 편향된 보도는 단순히 공정성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특정 이슈에 대한 건전한 논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모든 관점을 고려하지 못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균형 잡힌 정보를 얻기 어렵게 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반 뉴스에서조차 특정 종교적 입장을 대변하는 경향이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종교 뉴스가 아닌 경우에도, 일부 기자들이 특정 종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거나 심지어 '쁘락치'(정보 제공자) 역할을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는 언론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역할과도 충돌합니다.

 

독자와 언론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
언론의 편파성 문제는 단순히 특정 기자나 매체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는 언론과 독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독자는 특정 매체의 보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언론사 또한 자신들의 보도가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언론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 사회가 보다 객관적이고 조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결국, 공정한 보도는 언론의 신뢰를 높이고, 독자들에게 더 나은 판단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은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독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객관성과 다양성을 함께 고민하며, 우리는 더 나은 언론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